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페스티발'이 남아공 월드컵 한국 대 그리스전이 펼쳐진 지난 12일 배우들과 감독은 물론 스탭들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화끈한 응원전으로 크랭크업 기념 파티를 즐겼다.
다 함께 “대한민국!” 붉은 악마로 변신한 <페스티발> 배우들의 열띤 응원!
점잖기로 소문난 우리 동네 이웃들의 코믹한 밤사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色 코미디 '페스티발'은 수작 '천하장사 마돈나'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휩쓸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이해영 감독의 최신작이다.

'페스티발'은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코믹 연기 대가들을 모두 캐스팅해 크랭크인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마침내 지난 11일 한여름을 연상시키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3개월간의 땀과 노력이 담긴 모든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배우들과 스탭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기념파티를 계획했던 제작진은 남아공 월드컵 첫 한국경기가 12일에 열리는 사실에 착안, 월드컵과 함께하는 응원 축제를 준비했다는 것. 이날, 서울 합정동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파티에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신하균, 엄지원, 백진희, 오달수 등 영화 '페스티발'의 배우들이 참여해 다 함께 “대한민국~”을 외쳤다.
특히 당일 신하균이 특별히 준비한 붉은 악마 티셔츠를 나눠 입고 다 함께 붉은 악마로 변신한 '페스티발'팀은 한국 축구팀을 응원하며 말 그대로 축제같이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국 한국이 그리스를 2대 0으로 격파, 대승을 거두자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자축함과 동시에 영화 '페스티발'의 성공을 기원하며 감독, 배우 스탭들은 다시금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당일 행사에 참여했던 이해영 감독은 “아직도 촬영을 해야만 할 것 같다. 촬영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배우 엄지원도 “다른 영화 촬영 때는 촬영이 끝나면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페스티발'은 왠지 내일도 촬영장을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즐거웠던 촬영현장에 대한 아쉬움을 가득 내비쳤다.
그리고 배우 신하균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축구 경기를 보는 것도 처음인데 이런 경험을 '페스티발' 쫑파티와 같이 하게 되어 더 재미있고 신나는 것 같다.”며 유쾌한 파티 현장에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유쾌발랄 쫑파티로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영화 '페스티발'은 지난 현재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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