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기대주 임지규, 순정파 첼리스트로 돌아오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15 10: 17

구혜선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요술’에서 명진 역을 맡은 임지규가 이번 영화에서 남몰래 짝사랑을 숨겨야만 하는 순정파 첼리스트를 연기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임지규는 영화 ‘과속 스캔들’에서 주인공 박보영(박정남 역)의 첫사랑이자 사진작가 지망생으로 출연한 바 있다.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이미지로 박상윤 역을 연기했다. 올해 구혜선 감독의 ‘요술’을 통해 첼리스트로 변신했다.
마치 갓 영화에 출연한 신인배우처럼 보이는 앳된 얼굴의 임지규. 그러나 그는 영화 ‘은하해방전선’ ‘타짜’ ‘과속 스캔들’ ‘백야행’ ‘파트너’ 등 수많은 영화를 통해 이미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08년에는 영화 ‘은하해방전선’으로 제17회(2008) 부일영화상 신인 남자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2010년 구혜선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영화 ‘요술’의 주인공 ‘명진’ 역을 연기했다. 예술학교를 다니는 명진은 친구 정우의 천재적 음악 재능을 늘 부러워하며 뒤에서 혼자 연습을 하는 평범한 첼리스트. 명진은 지은을 향한 순도 100%의 지고지순한 사랑의 감정을 선보이며 이 시대에 흔히 볼 수 없는 순정남이다.
그러나 명진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큰 갈등을 겪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들의 미묘한 심리관계가 순수한 명진의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킨다. 이러한 점에서 임지규는 “아픔을 겪으며 마침내 성장해 가는 인물이라는 점이 바로 명진 캐릭터의 가장 큰 매력이다”고 밝혔다. 
영화 ‘요술’에서 음악과 사랑 사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갈등과 미묘한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든 임지규의 탄탄한 연기력은 그를 이제 더 이상 ‘단편영화 배우’가 아닌, 2010년 충무로가 주목하는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요술’은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젊은 음악가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경쟁, 그리고 그들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아름다운 영상과 신비로운 음악으로 표현해낸 구혜선 감독의 첫 장편영화. 이번 ‘요술’은 6월 24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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