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새로운 출발' 선언…삼성, 분위기 반전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15 10: 42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삼성의 올 시즌 슬로건 'New Beginning(뉴비기닝)'과 같은 의미이기도 하다.
삼성은 지난 2일 대구 KIA전에 패한 뒤 6연패에 빠지는 등 이달 들어 3승 9패로 주춤하다. KIA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 중이지만 5위 롯데와의 승차가 0.5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다. 올 시즌 최대 위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장원삼, 브랜든 나이트, 윤성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 등 선발진이 점차 안정감을 되찾아가고 있고 탄탄한 필승 계투진은 8개 구단 최고. 5회까지 주도권을 잡으면 100% 승리(21승 무패)를 자랑한다.

그러나 방망이가 터지지 않는다. 이달 경기당 평균 득점은 2.8점에 불과하다. 또한 박진만, 강봉규, 채태인이 부상과 부진 속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한 최형우와 이영욱이 선전하고 있지만 양준혁, 신명철, 박석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선 감독은 질책 대신 격려를 선택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선 감독은 13일 대구 넥센전이 끝난 뒤 선수단 미팅을 통해 "최근 연패에 빠진 뒤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된 것 같다"며 "개막전을 한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자"고 독려했다.
삼성은 이번 주 롯데, 한화와 맞붙는다. 올 시즌 롯데전에서 2승 5패로 다소 열세를 보였지만 한화 상대 전적 7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다. 무엇보다 공격력 회복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선동렬호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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