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리뷰] 삼성-롯데, '4강 혈투' 개봉 박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15 11: 27

4강을 향한 혈투가 시작된다. 3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롯데 자이언츠가 15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14일 현재 0.5경기차에 불과해 이날 경기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삼성은 윤성환, 롯데는 라이언 사도스키를 선발 예고했다. 다승왕 출신 윤성환은 부상과 부진 속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5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3승 4패(방어율 5.37)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선 두 차례 등판을 통해 서서히 안정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특히 9일 문학 SK전에서 5⅓이닝 1실점 호투하며 삼성의 6연패를 차단했다. 올 시즌 롯데전에 등판한 경험은 없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롯데의 강타선을 저지할 수 있다.

사도스키는 팀내 선발 투수 가운데 구위가 가장 좋다. 5승 5패(방어율 3.82)를 기록 중인 사도스키는 지난달 2일 사직 KIA전 이후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롯데가 계투진이 강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선발 투수의 역할은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사도스키는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공격력은 롯데가 앞선다. 롯데는 이번달 경기당 평균 득점이 7.5점이다. 홍성흔,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 강민호 등 중심 타선이 강하다. 반면 삼성은 2.8점에 불과하다. 박진만, 강봉규, 채태인이 부상과 부진 속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한 최형우와 이영욱이 선전하고 있지만 양준혁, 신명철, 박석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4강 혈투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승부인 만큼 양팀 모두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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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성환-사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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