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형' 김영희CP "시청자들 리얼리티 예능에 지쳐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6.15 13: 41

MBC '일요일 일요일 밤'을 맡고 있는 김영희 CP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뜨거운 형제들'의 뒷 이야기를 밝혔다.
최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난 김영희 CP는 '뜨거운 형제들'의 뜨거운 반응에 고무돼 있었다.
김 CP는 "'뜨거운 형제들' 기획 당시만 해도 제작진 내부에서도 반신반의했다"며 "하지만 최근 검색어 순위나 각종 카페 반응을 보고 어느 정도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제 리얼리티 위주의 예능이 패러다임을 바꿀 시기이다. 캐릭터들이 자리잡고 그들의 캐릭터에 의존해 웃음을 주는 프로에 시청자들이 어느 정도 지쳐있는 것 같다. 또한 리얼리티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은 이제 다 나온 것 같다"고 새로운 포맷의 예능 프로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8일 첫방송된 '뜨거운 형제들'은 박명수, 김구라, 탁재훈, 싸이먼 D, 한상진, 이기광, 노유민, 박휘순 등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출연진에 리얼리티와 상황극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엉고 있다.
 
 김 CP는 "이번 코너는 출연진 섭외가 가장 힘들었다. 이들을 모으는데 3개월이 소요됐다. 모으고 나서도 이들을 단합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파업 중에도 함께 MT를 가는 등 친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능글이' 싸이먼 D에 대해서는 "오윤환 PD가 라디오와 공연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발탁했다"며 "언더에서는 입담으로 이미 유명했다"고 말했다.
김 CP는 마지막으로 "'뜨형'의 매력을 규정할 수 없는 모습에 있다. 정해진 포맷이 따로 없다. 상황극이든 리얼리티 등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할 것이다. 그 미션들은 물론 시청자들이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이 될 것이다. 이미 많은 카드가 준비돼 있다"고 앞으로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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