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최다 실점국의 불명예는 어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6.15 16: 45

월드컵 우승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쪽박' 날 팀에 대한 팬들의 호기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재 최약체로 평가되고 있는 팀은 북한 뉴질랜드 알제리 등이다. 이 중 경기를 치른 팀은 C조 알제리.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리토리아의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1-0으로 패했다.
FIFA 랭킹 30위에 올라 있는 알제리는 25위인 슬로베니아를 맞아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알제리는 후반 교체 요원으로 투입됐던 압델카데르 게잘이 경고 누적으로 후반 28분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봉착, 슬로베니아에 첫 승을 안겼다.

미국, 잉글랜드가 속해 있는 C조에서 그마나 약체인 슬로베니아에 패함으로써 C조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F조 뉴질랜드는 15일 저녁 유럽의 슬로바키아와 루스텐버그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뉴질랜드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본선 무대 진출로, 호주가 아시아 예선에 편입된 덕에 본선 진출이 가능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78위의 성적으로 사실상 참가국 중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슬로바키아는 유럽 예선을 뚫고 통과한 팀이다. 슬로바키아는 유럽 예선에서 슬로베니아, 체코, 북아일랜드, 폴란드, 산마리노와 예선을 치러 조 1위(7승1무2패)로 본선에 올랐으며, FIFA 랭킹은 34위다. 두 팀의 승패보다 뉴질랜드가 얼마만큼 선전할 수 있을지가 관건.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은 16일 새벽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G조 1차전을 치른다. FIFA랭킹 105위인 북한이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에 현실적으로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외신들도 북한이 브라질을 이기거나 비길 것이라고 보는 전망은 거의 없고 심지어 4골차 이상 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독일 가나 세르비아가 속한 D조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됐던 호주(FIFA 랭킹 20위)가 14일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6위)과 경기에서 4-0으로 패했다.
수비 중심의 전략을 구사해왔던 호주는 이날 예상을 깨고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으나 타이밍 좋은 패스로 뒷공간을 이용한 독일의 공격에 대책없이 당했다.
호주가 독일에 대패하면서 현재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번 월드컵 최다 실점의 불명예는 어느 팀이 안게 될지 궁금하다.
 bonbon@osen.co.kr
<사진>지난 14일 밤 열린 일본-카메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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