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퇴' 페트코비치, 카타르 알 아흘리와 2년 계약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5 16: 48

전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 일리야 페트코비치(65, 세르비아) 감독이 카타르의 알 아흘리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지난 2009년 1월 인천 고문에서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돼 그 해 팀을 4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등 통산 20승17무15패로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유방암 투병 중인 아내 간호를 위해 지난 8일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자진 사임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1주일도 안 된 시점에서 알 아흘리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트코비치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알 아흘리 감독으로 취임해 기쁘다. 팀을 이끌게 돼 큰 영광이고, 수준을 끌어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천의 김석현 부단장은 "페트코비치 감독의 카타르행은 오늘 알았고 떠나기 전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다. 하지만 암 투병 중인 아내를 곁에서 돌보고 싶고 치료비가 상당히 많이 들어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에서 감독직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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