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의 ‘혼다 띄우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과열 양상마저 보인다.
일본(FIFA 랭킹 45위)은 15일(한국시간) 새벽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카메룬(19위)과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1차전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혼다 게이스케(24, CSKA 모스크바)는 전반 38분 마쓰이 다이스케(그레노블)의 크로스를 이어 받아 트래핑한 후 왼발로 카메룬의 골문을 갈랐다.
이러한 그의 활약을 두고 일본 언론들은 각종 찬사를 늘어놓고 있다. 일본 권위지 <요미우리 신문>은 “에이스 혼다가 큰 무대에서 진가를 나타냈다. 네덜란드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혼다에 의한 승리였다. 몇 안 되는 기회를 살린 일본이 경기를 주도했다”고 자평했다.
<산스포닷컴> 역시 “혼다가 차분한 플레이로 역사적인 골을 만들어냈다”며 칭찬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열도가 이번 승리로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지만 일본-카메룬 전을 바라보는 해외 외신의 눈초리는 사뭇 다르다. 주요 외신들은 “일본의 승리는 이변이었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일본의 ‘혼다 띄우기’가 지속될 수 있을까. 오는 19일 일본 대 네덜란드 전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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