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메시가 볼 잡으면 파울로라도 막아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15 18: 58

[OSEN/머니투데이=러스텐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메시가 볼을 잡으면 파울을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베이스캠프인 남아공 러스텐버그 올림픽파크 슈타디온에서 15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 후 아르헨티나전에 벌어질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하는 대표팀은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두터운 옷을 입고 훈련을 소화했다.

'박선생' 박주영(AS 모나코)는 요하네스버그로 떠나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주영은 "아르헨티나는 비디오로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요하네스버그에서 코칭 스태프가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넬 메시에 대한 수비 방안을 물어보자 박주영은 "메시가 드리블을 시작할 때는 이미 막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다"면서 "그 전에 파울로 끊든지 여러 가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조기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비싼 몸값을 가진 아르헨티나 선수들에 대해 "그리스 선수들도 우리보다 몸 값이 비싸지만 이겼다"면서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라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펼쳤던 스페인과 평가전을 되돌아보면 여실히 증명되는 일.
박주영은 "내가 공격수라고 하더라도 강팀과 대결서는 모두 수비를 해야 한다"면서 "기필코 가장 중요한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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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주영이 쌀쌀해진 날씨에 장갑을 끼고 러닝하고 있다. / 러스텐버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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