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한 수 위의 투수력으로 선두의 면모를 과시했다.
SK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과 구원투수들의 역투에 힘입어 2-1로 신승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해 7월 29일부터 이어온 목동구장 연승을 ‘7’로 늘렸다.
초중반은 양팀 선발 투수들이 컨트롤 불안 속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점수를 최소화했다. 선취점을 넥센이 뽑았다. 2회말 공격서 선두타자로 나선 외국인 좌타자 클락이 김광현의 직구(147km)를 통타, 중견수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SK는 3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임훈의 안타에 이어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박경완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까지 호투하던 넥센 신인 우완 선발 문성현이 3회 갑작스럽게 컨트롤 난조를 보인 틈을 파고들었다.
분위기를 잡은 SK는 5회초에는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에 펀승해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윤상현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발빠른 최윤석을 대주자로 투입해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김재현의 빗맞은 플라이 타구를 넥센 좌익수 클락이 놓치면서 적시 2루타를 만들어줘 한 점을 추가했다.
한 점을 앞선 후 SK는 특급 불펜진을 총동원, 넥센의 추격을 뿌리쳤다. 선발 김광현은 컨트롤이 흔들려 위기를 맞는 등 투구수가 초반부터 많아 간신히 5회를 채웠다. 위기관리 능력으로 잘 버텨 5이닝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큰 이승호에게 넘겼다. 이후 정우람-정대현-작은 이승호가 이어던지며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김광현은 최근 4연승으로 시즌 8승째를 기록했고 작은 이승호는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7세이브째를 올렸다.
넥센은 선발 문성현이 비록 패전을 됐지만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2번째 선발을 훌륭하게 마쳤다.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3패째를 기록했다.
넥센 타선은 3회 무사 1, 2루, 6회 1사 2, 3루 찬스를 후속타 불로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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