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오늘 역전승을 계기로 팀 분위기 쇄신하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15 22: 07

삼성 라이온즈가 뒷심을 발휘하며 선동렬 감독의 700경기 출장을 축하하는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삼성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서 4-5로 뒤진 9회 5점을 뽑아 9-5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역대 12번째 사령탑 7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선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싸워 역전할 수 있었다"며 "오늘 역전승을 계기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한 9회 밀어내기 사구로 결승 타점을 올린 양준혁은 "팀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악착같이 붙었는데 초구에 몸쪽 공이 들어와 아차 싶었다"며 "계속 몸쪽 공이 들어오길래 피할 생각없이 맞았다"고 말했다.

2회 중월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른 조영훈은 "오랜만에 1군 무대에 올라와 좋은 모습을 보여 기쁘다"며 "2군에 있을때 장효조 수석 코치를 비롯해 코치님들께서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 역전승까지 거둬 너무 기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반면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 사도스키의 피칭은 좋았지만 볼넷과 수비 불안 등 우리 팀의 단점을 다시 보여줬다. 내일은 다시 잘 해보겠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우선(삼성)과 이재곤(롯데)이 16일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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