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멀티포' 고영민, "타이밍이 좋아 고무적"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15 22: 51

"날이 더워지니 체력 관리에 힘쓰겠다".
잔부상으로 인한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호쾌한 홈런포를 뽑아냈다. '고제트' 고영민(26. 두산 베어스)이 자신의 통산 3번째 만루포를 쏘아올리는 동시에 1경기 2홈런을 때려내며 파괴력을 자랑했다.
 

고영민은 15일 잠실 LG전서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 중월 만루포와 7회 쐐기 솔로포 등 5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리며 팀의 14-9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홈런 2방으로 고영민은 전날까지 1할 대에 그치며 침체되었던 타격감을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고영민은 데뷔 첫 멀티홈런과 1경기 최다타점 타이기록(2007년 7월 14일 문학 SK전)에 대해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좋은 밸런스에서 좋은 타이밍에 잘 맞아 넘어간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안타를 많이 치고 주루 플레이를 앞세워 상대 투수들을 흔들어 놓는 것이 내 역할이다. 그에 더 집중하고 싶다"라며 "그동안 부상 등으로 인해 부진했다. 날씨가 더워지니 체력관리를 잘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싶다"라는 말로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양 팀은 16일 선발 투수로 각각 박명환(LG)과 임태훈(두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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