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
뉴질랜드(FIFA랭킹 78위)의 리키 허버트 감독이 15일(이하 한국시간) 밤 러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1차전 슬로바키아(38위)와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이같이 말했다.
뉴질랜드는 후반 5분 로베르트 비텍(앙카라귀치)에 선제골을 내준 뒤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3분 윈스톤 리드(미트윌란)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패배를 모면했다.

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 1위 자격으로 아시아 예선 5위 바레인과 플레이오프 1차전 0-0으로 맞이한 2차전에서 로리 팰런(플리머스)의 선제 결승골로 꿈의 무대 출전권을 획득했던 기적을 재현했다.
더불어 뉴질랜드는 1982 월드컵에서 브라질, 소련, 스코틀랜드와 한 조에 속했지만 3전 전패로 탈락했지만,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월드컵 통산 첫 승점을 따냈다.
경기 후 허버트 감독은 로이터 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는 오늘 밤 상당히 훌륭한 영혼을 발휘했다. 우리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다른 팀처럼 기회가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덧붙여 허버트 감독은 "우리는 월드컵에서 결코 승점 1점만 얻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오늘밤 좋은 모습을 보였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20일 오후 11시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parkrin@osen.co.kr
<사진> FIF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