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남 44년만의 골' 북한, 가능성 보였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16 05: 43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의 왼쪽 공격수 지윤남(34. 4.25축구단)이 세계 최강 브라질의 골문을 갈랐다.
지윤남은 16일 새벽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에서 끝난 '세계최강' 브라질과 경기에서 마이콘(29.인터 밀란)에 선제골, 엘라누(29.갈라타사라이)에 추가골을 내줘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종료 2분을 남긴 후반 43분에 왼발 강슛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윤남은 상대 수비수 루시우가 방심한 틈을 타서 브라질 진영 PA 왼쪽에서 10m 가량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뒤 상대 수비수 3명을 달고 강한 왼발슛을 날리며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가 꼼짝 못하는 골을 완성시켰다.

팀 내 최고참인 지윤남은 세대교체의 외풍에도  제자리를 지킬 만큼 코칭스태프와 후배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정신적 지주에 가깝다.
비록 북한은 브라질에 1-2로 분패했지만 지윤남의 골에 힘입어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G조'에서 복병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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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요하네스버그=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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