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상징 콩코르드 광장, 알고 나면 무서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16 09: 09

프랑스인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칭송하는 콩코르드 광장. 이 광장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한 관광지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곳이기에 더욱 뜻 깊다고 볼 수 있다.
1755년 루이15세에 의해 건설된 콩코르드 광장은 당시 루이15세의 동상이 중앙에 있었기 때문에 ‘루이15세 광장’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 때 동상이 철거되고 단두대가 설치되면서 ‘혁명광장’으로 개칭됐다.
일반적으로 ‘콩코르드 광장’이라고 하면 프랑스 대혁명을 떠올리게 된다. 이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이 광장에서 1343명의 왕후, 귀족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인민의 면도날’이라 불린 단두대에서 처형된 사람들 중에는 국왕 루이16세와 그의 왕비 마리 앙투와네트, 루이15세의 애첩 듀바리 부인 등 왕후 귀족과 롤랑부인과 같은 혁명가들도 포함되어 있다.
그 후 이곳은 공포정치가 끝나고 ‘화합’을 뜻하는 ‘콩코르드’광장으로 개칭되었다. 광장의 중앙에는 상형문자가 새겨진 오벨리스크가 있는데 이것은 이집트의 람세스 2세 때 만든 것으로 ‘클레오파트라의 바늘’이라 불리는 오벨리스크 3개 중 하나다.
1831년 당시 이집트의 총독이던 메하트 알 리가 룩소르 신전에 있던 3300년 된 오벨리스크를 루이 필리프왕에게 선물 한 것인데, 상단의 금박은 6세기경에 도난당했지만 1998년 프랑스 정부가 다시 씌운 것이다.
화합을 뜻하는 콩코르드 광장에는 8개 도시를 상징하는 여신상이 네 모퉁이에 두 개씩 세워져 있으며 중앙에는 3200년 된 유명한 뤽서 오벨리스크가 세워져있다. 또한 오벨리스크 양쪽으로는 각각 강과 바다를 상징하는 분수가 있어 콩코르드 광장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 밖에 여행에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로그인투어에서 도와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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