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9승인가, 콜론의 4연승인가.
류현진이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은 올들어 최고의 피칭을 하고 있다. 8승3패 방어율 1.65를 기록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1승1패 방어율 2.57의 성적을 올렸다. 3점 뽑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감기 때문에 편도가 부어 등판이 사흘정도 미루어졌다. 주춤했지만 승수사냥에 재시동을 걸어야 하는 등판이다.
한화로서는 류현진이 KIA 타선을 완벽하게 막고 승리를 따내야 한다. 류현진을 내고도 지게된다면 내상이 클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초반부터 한점씩 뽑는 스몰야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3점 이상의 득점지원을 해야 한다.

KIA는 콜론이 등판한다. 최근 3연승을 올리며 상승세에 올라탔다. 방어율도 3.00으로 낮다. 한화를 상대로 1승을 따냈다. 제구력이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다. 직구의 구위가 좋은 가운데 포크볼 등 떨어지는 변화구도 날카롭다. 한화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다.
KIA 타선은 앞선 2경기에서 9점과 7점을 뽑아내며 슬럼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상대가 상대인만큼 다득점은 어렵다. 집중타보다는 역시 출루와 희생번트 등으로 한점씩 뽑은 야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콜론과 중간투수진을 가동해 한화타선을 3점 이내로 막아야 되는 부담이 있다.
문제는 주루와 수비에서 갈릴 수도 있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도 주루실수와 수비실수가 나왔다. 어이없는 실수는 사기저하와 투수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한화가 실수를 줄이는 경기를 펼친다면 승산은 높다. KIA는 틈을 노린다면 예상밖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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