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eginning(뉴비기닝)'을 선언한 삼성 라이온즈가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9-5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귀중한 승리를 따낸 삼성이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까.
삼성은 15일 경기에 우완 이우선을 선발 예고했다. 배영수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뒤 5선발로 승격된 이우선은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1패(방어율 5.19)를 기록 중이다.
4일 대구 롯데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10일 문학 SK전서 4⅔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서히 선발 투수로서 안정감을 찾아가는 이우선이 세 번째 선발 등판을 통해 시즌 첫 승을 따낼지 주목된다.

힘보다 기교로 승부하는 이우선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첫 승을 위해 5이닝 소화는 필수 요건. 자신의 첫 승 뿐만 아니라 팀이 이기기 위해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상대 수비 실책과 계투진의 부진 속에 역전승을 거뒀지만 타선이 분발해야 한다.
롯데는 사이드암 이재곤을 선발 예고했다. 경남고 출신 이재곤은 올 시즌 6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방어율 3.95)을 따냈다. 선발 투수로서 3경기에 나서 2승을 챙겼지만 방어율이 4.35로 높은 편.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이재곤에 대해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 누구든 제압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직구와 싱커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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