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 박명환, 2G 연속 '경제투' 선보일 것인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16 10: 35

퍼펙트 대기록까지 기대하게 했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LG 트윈스의 베테랑 우완 박명환이 16일 친정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3승 4패 평균 자책점 5.91을 기록 중인 박명환은 지난 10일 한화전에서 7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4개, 사사구 1개)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특히 박명환은 6회까지 60개 미만의 공을 던지며 퍼펙트로 막아냈다.

 
직구 구위가 좋았고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좋아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비록 7회 강동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행진이 깨졌으나 그 이전까지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최고 투구를 선보였다.
 
어깨 부상, 허벅지 부상 등을 딛고 돌아온 박명환이 이번에도 호투한다면 LG 또한 향후 일정에 숨통이 틔인 상황에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박명환은 봉중근과 함께 선발진의 핵이 되어야 하는 투수기 때문.
 
지난 5월 22일 두산전서 박명환은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승리는 거두지 못했으나 경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을 팀에 불어넣은 것만은 분명한 사실. 또 한 번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두산은 4년차 우완 임태훈을 내세운다. 올 시즌 5승 3패 1세이브 1홀드 평균 자책점 5.33을 기록 중인 임태훈은 6월 들어 2경기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1.46을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다. 지난 10일 광주 KIA전서는 6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최근 선발등판 중 가장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로테이션에 맞춰 등판하며 몸 상태가 더욱 좋아졌다는 점은 호기. 특유의 묵직한 볼 끝에 완급조절투까지 선보일 수 있을 지 여부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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