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 사소한 습관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16 11: 10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학업 스트레스가 증가하기 시작한 A군. 그는 요즘 자신의 턱이 전보다 더 심하게 튀어나온 듯 보여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3급부정교합으로 교정을 받았던 터라 주걱턱 증상이 눈에 띄게 심해진 것을 가볍게 넘기기 힘들었다.
그렇다면 A군의 주걱턱이 심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주걱턱이 심해진 원인은 바로 그가 무의식 중에 했던 사소한 습관 때문이었다. 공부에 집중 할 때 때마다 턱을 괴거나 손톱을 물어 뜯는 버릇이 주걱턱을 악화시킨 것이다. 따라서 습관적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손톱을 물어 뜯는 등의 버릇은 주걱턱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쳐주는 것이 좋다.

이렇듯 주걱턱 악화의 환경적 요인은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습관”들이 대부분으로, 주걱턱의 특징을 지닌 당사자가 조금만 더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주걱턱을 악화시키는 것은 막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부정교합이 심해 저작기능에 문제가 있다거나 심미적으로 문제가 많은 주걱턱이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주걱턱 수술 방법은 케이스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정리해 볼 수 있다.
하악만 과도하게 발달한 경우는 아래턱을 뒤로 집어 넣는 방법으로 수술을 하고, 아래턱을 집어 넣는 수술 방법으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 심한 주걱턱의 케이스는 아래턱을 뒤로 집어 넣는 동시에 위턱을 앞으로 끌어내는 수술을 하게 된다. 치열은 정상이며 턱의 모양만이 주걱턱인 경우에는 턱 전체를 이동하지 않고 돌출된 부분만을 깎아 다듬는 간단한 수술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김재승교수(건국대학교병원 치과)는 “정확한 상담과 진단 프로그램이 있는가와 수술을 집도 할 의사의 풍부한 수술 경험 여부와 마취의의 상주 여부, 안정되고 체계적인 시스템 체크는 수술 전 반드시 주의해서 살펴야 할 사항이다.”라고 조언한다.
주걱턱 수술, 즉 턱교정 수술은 얼굴 수술 중 비교적 큰 수술에 해당되므로 수술을 받을 계획이 있다면 철저한 준비와 병원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턱교정 수술은 심미적인 부분 만큼이나 저작 기능의 회복이나 발음의 문제 등 기능적인 부분을 회복시키는 목적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하는 만큼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술 전과 후의 치아교정에도 신경을 써야 수술 후 결과의 만족을 높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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