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응원, 색다르고 개성 있는 헤어스타일로 ‘나도 월드컵 스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16 11: 17

지난 12일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예선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으로 승리를 거두자 월드컵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이제 거리 응원은 월드컵에서 없어서는 안될 이벤트가 됐고 거리 응원 때마다 ‘상암동 응원녀’, ‘그리스 응원녀’ 등 스타를 탄생시키고 있다.
누구보다 튀고 누구보다 예뻐 보이고 싶은 욕망은 붉은 악마들에게도 당연한 것. 색다른 스타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들의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우선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으로 헤어스타일을 빼놓을 수 없다. BB&CO(비비앤코)의 헤어디자이너 성호 실장은 여러 가지 헤어스타일에 맞는, 톡톡 튀는 거리응원 스타일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호 실장은 긴 헤어스타일을 가진 이들에게는 두건과 머리띠를 이용한 업스타일을 추천했다. 성호 실장은 “머리다발을 높이 잡아 올려 간단한 고무줄을 이용해서 묶어준 후 머리갈래를 잡아당겨 단단히 고정하고 고무줄부분을 빨간 두건으로 묶는다. 그 위에 깜찍한 머리띠를 올리면 큐티하면서 섹시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단발머리는 앞머리를 귀엽게 드라이한 후에 양 갈래 땋아주는 방식을 제안했다.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머리에 양갈래 머리를 귀여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붉은 안경스타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성호 실장은 또 “숏커트 스타일은 강해보이거나 차가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컬의 느낌을 살려서 스타일링해주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컬이 없는 생머리라면 고데기나 세트기를 이용하여 머리끝 쪽만 살짝 말아 넣어서 왁스로 버무리듯 마무리 해준다면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성호 실장은 “간단한 머리띠만 해준다면 별다른 소품 없이 스타일리시한 헤어를 연출할 수 있다. 큰 안경은 스타일을 더 살려줄 수 있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성호 실장은 “너무 과하거나 세팅이 많이 들어간다면 오히려 응원할 때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대한 간소하면서 자신이 가진 헤어 스타일을 살려주는 게 중요하다. 붉은 계열의 컬러풀한 의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너무 과한 스타일링이나 많은 소품들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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