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 2 자녀를 둔 임 모씨(주부)는 아이의 성적이 자꾸 떨어져 속상하다. 임씨는 자녀가 특목고에 입학하기를 원하지만 책상에 10분을 채 앉아있지 못하고 허리가 아프다며 투덜거리는 아들이 못마땅 하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손으로 턱을 괴거나 엎드려서 공부하다 보면 책상에서 잠들기 일쑤다.
하루 12시간 이상을 책상 앞에 앉아서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허리통증은 그야말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아픈 허리 때문에 공부나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책상에 앉는 것 조차 두려워 지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허리통증은 ‘척추측만증’일 경우가 많은데 이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이란 정면에서 볼 때 반듯하게 되어 있는 척추가 C자, S자의 모양으로 휘어졌거나, 척추자체가 회전하는 등 척추가 변형 된 상태를 말한다.

척추측만증이 생기면 뒤에서 볼 경우 척추가 똑바르지 않거나 어깨 높이가 다르고 몸이 한쪽으로 쏠려 보인다. 특히 이 질환은 척추를 휘게 하는 동시에 척추와 늑골들을 회전시키는 변형을 일으키므로, 몸 한쪽편의 앞가슴이나 등이 더 튀어나와 보이게 해 척추측만증을 가진 여학생을 정면에서 볼 때, 한 쪽 가슴이 더 크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Adam’s test를 통해 집에서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다. 방법은 환자를 앞으로 구부리게 하고 뒤에서 보면, 한 쪽 등이 갈비뼈의 회전변형 때문에 더 튀어나와 보인다.
척추측만증 환자는 우선 몸이 비틀어져 있어 미용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측면으로 휘어 잘못 성장한 척추는 신경계통에 이상을 일으켜 청소년기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 목, 어깨, 허리 등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으로 인해 청소년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책상에 오래 앉아있지 못해 성적 부진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게다가 척추 측만이 심한 경우, 심장과 폐 등 내부장기를 압박하여 호흡곤란이 생기는 등 심폐기능 및 장 기능의 이상을 초래 할 수 있다.
주로 성장기에 있는 중고생 여학생에게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의 발생원인은 일반적으로 잘못된 자세가 문제로 알려져 있지만 이 보다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발생이 많다. 이 외에는 척추의 선천적 이상이나 신경, 근육계 질환, 신경섬유종증 등의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측만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주변사람들의 꾸준한 관찰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방법은 보조기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눠지며 질환의 심각성이나 연령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게 된다. 척추의 휜 각도가 10∼20도면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자세 교정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20∼40도라면 보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비교적 성장기에 있으며 어린 연령의 환자에게 적용된다. 이 들은 측만이 유연하여 쉽게 교정되고, 틀어진 각도가 작기 때문이다. 만약 성장이 끝난 성인이거나 교정치료에도 불구하고 척추가 40~50도 이상 휘었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술은 척추가 휜 각도만으로는 결정할 수 없으며 환자의 연령과 성장기간 여부, 전문의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 등 종합적으로 판단 내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같은 40도 측만이라 할지라도 10세 환자는 측만이 진행할 수 있으므로 보조기나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법이 요구되지만 성장이 끝난 환자라면 측만이 증가할 가능성이 없으므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다면 정기적으로 엑스레이 촬영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질환과 달리 환자와 가족들의 끈기가 요구되는 척추측만증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치료병원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수술적 치료보다 교정 치료가 핵심인 척추측만증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는 물론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잘 갖추어진 척추전문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인천 척추측만증 전문 바로병원은 척추센터에 다년간의 척추측만증을 진단, 치료해 온 척추전문의가 상주해 있으며 원내 10층에 최첨단 시설 및 설비를 갖춘 물리치료실과, JDI스포츠재활클리닉을 두고 성장전문 운동프로그램과 척추수술 후 재활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척추측만증 치료를 하고 있다. /바로병원 이정준 원장(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