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벼랑 끝 탈출, 최종전서 챔프 결정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6.16 13: 12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LA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를 필두로 주전과 벤치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갔다.
레이커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LA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NBA 파이널 6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89- 67로 완승했다.
6차전의 승부는 전반전에 결정됐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며 초반 경기의 흐름을 레이커스쪽으로 가져 왔다. 코비는 12-12 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연속 중거리 슛과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21-14로 벌렸다. 론 아테스트가 1쿼터에만 8득 하며 브라이언트를 뒷받침, 레이커스가 28-18 10점을 앞서며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에서는 레이커스 벤치 맴버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라마 오돔(6득점) 사아 부야치치(5득점) 조단 파머(4득점)는 전반에만 15득점을 합작해내며 브라이언트에 집중된 득점 부담을 덜어줬다.
2쿼터 중반 레이커스는 부야치치의 3점슛에 이어 속공 시 파머가 덩크슛까지 기록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피어스의 끈질긴 수비를 제치고 공중에서 더블클러치 슛을 성공해 전반에서 가장 큰 점수인 22점차까지 벌렸다.
레이커스는 선수들이 수비에서도 허슬플레이를 펼쳤고 전반 리바운드에서 30-13로 상대를 압도했다. 또한 높은 팀 야투 성공률(47.7%)을 보여줘 전반을 51-31 로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은 후반전에 경기를 따라 붙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결국 3쿼터에 벤치 맴버들을 투입하며 7차전을 대비했다. 3쿼터까지 점수는 76-51로 25점차까지 벌어졌다.
가솔은 17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보여줬고 브라이언트는 47.3%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여주면 양 팀 최다인 26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레이 앨런이 3점슛 2개를 포함 19득점을 올리며 슛 감각을 끌어 올린 것이 다행이었다. 보스턴은 1쿼터에 주전 센터 켄드릭 퍼킨스가 수비 리바운드 경합 시 부상을 당하며 코트에서 물러나 7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플레오프 홈경기에서 10승 1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필 잭슨 감독은 시리즈 1차전 승리 시 한 번도 시리즈를 내준 적이 없어 레이커스의 7차전 전망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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