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의 아르헨티나 출신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아르헨티나에 따끔한 충고를 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축구전문사이트 크로노풋(chronofoot)에 의하면 디 스테파노는 "이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강팀들의 경기를 유심히 봤다"며 "사실 그들의 경기가 좋았다고 평가하긴 힘들 것 같다"고 정상의 팀들이 펼쳤던 경기 내용에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특별히 2009년 발롱도르 트로피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에 언급하며 "메시 혼자서는 절대로 아르헨티나가 승리를 거둘 수 없다"며 "메시의 플레이는 훌륭하다. 하지만 그는 동료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축구는 테니스나 권투처럼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다. 팀플레이가 없는 한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1926년생인 디 스테파노는 아르헨티나 대표로 6경기에서 6골, 스페인 대표로 31경기에서 23골을 넣은 이색 경력의 소유자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8회 우승을 포함해 18차례 정상을 이끈 전설의 공격수다. 최고 권위상인 발롱도르를 2차례(1957, 1959)나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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