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급해졌었어요. 오늘 이겨서 조금 나아졌지만 최선을 다해야죠".
4테란 기용이라는 파격 엔트리로 시즌 27승째를 챙긴 위메이드 김양중(32) 감독은 함박웃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김양중 감독이 이끄는 위메이드는 1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화승과의 프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전태양 전상욱 이윤열 박성균 등 4명의 테란을 기용하는 파격적인 전략으로 화승을 3-1로 꺾고 4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양중 감독은 "최근에 여유있게 생각했는데 웅진이 이기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끝까지 방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면서 "오늘 승리로 조금 나아지기는 햇지만 남은 6경기 모두다 최선을 다해서 올라갈 수 있는 자리까지는 올라가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출전 선수 전원이 테란 이라는 파격 엔트리를 구사한 점에 대해 그는 "엔트리를 기용하는 3가지 원칙이 있다. 원칙에 의거해서 테란이 열심히 하고 있다. 바깥에서 보여지는 결과나 성과도 좋다. 화승이 테란에 약한팀이어서 그런 결정을 내렸지만 운도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4라운드 이후 몰라보게 팀 전력이 급상승한 위메이드는 현재 3연승 중. 김 감독은 "4라운드 때부터 여러가지 바귄게 있다. 선수들이 재미있게 즐겁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 스스로도 그런 얘기를 한다. 외관 뿐만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팀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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