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브라운관에 컴백, 비(정지훈)의 '연인'이 되는 이나영이 180도 다른 파격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 '추노'로 한국 드라마 새 바람을 일으킨 곽정환 감독, 천성일 작가가 다시 뭉친 드라마 '도망자'에서 이나영이 여주인공을 맡았다.
'도망자'는 서울, 부산,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상하이, 북경, 마카오, 홍콩 등 아시아 각 도시에서 펼쳐질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을 담는다.

일찌감치 비는 주인공 지우 역에 캐스팅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비의 상대역으로 누가 확정되느냐를 놓고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던 가운데, 여자 주인공 진이 역에 이나영이 낙점됐다.
이나영은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비몽', 그리고 최근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에 출연했다.
제작 관계자는 "이나영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극중 이나영이 맡은 진이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지우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해 지우와 함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이후 지우와는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가 되지만 점차 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독특한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진이로 분한 이나영은 일견 청순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섹시함을 숨기고 있고, 매력적인 웃음 뒤에 숨은 의도를 지니고 있는, 한 마디로 그 속을 알 수 없는 고양이 같은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청순함과 화려함을 오가며 다채로운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
이나영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무엇보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 대본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매력의 여주인공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최고의 제작진이 함께하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것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이미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를 통해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천 작가와 이나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번 뭉치게 됐다.
한편 '도망자'는 9월 말, K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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