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 연기하랴 춤 가르치랴 땀 '뻘뻘'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6.16 17: 49

인기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였던 이주노가 올해 연기자로 관객들과 마주할 준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춤을 가르치느라고 진땀을 빼고 있다.
이주노는 영화 '걸파이브'에 주연 배우로 출연한다. 이 작품은 천방지축 다섯 일진 소녀들의 아이돌 댄스그룹 개과천선 고군분투 성공기를 다룬다. 이주노는 극중에서 천방지축 다섯 불량소녀들을 5인조 걸그룹으로 변화시키는 괴팍한 제작자 역할을 맡았다.
현재 이주노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걸파이브’의 출연배우인 남보라, 한예린, 고주연 등의 배우들에게 혹독한 춤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 ‘걸파이브’의 한 관계자는 “본인이 주연으로 출연해 연기를 하는데도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함께 출연하는 5인조 멤버들의 춤 연습을 시키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들이 이주노의 가르침을 받으며 춤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며 “너무나 열정적으로 하고 있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댄스킹 이주노가 가르치는 만큼 화려한 춤 실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주노는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고 '왕년의 스타'라는 부분이 상당히 들어왔다. 내 입장과 상당히 비슷했고, 그래서 부담감을 안 갖고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연기에 부담이 있지만, 캐릭터가 화려한 스타였던 사람도 맞고, 내가 겪어왔던 일들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최재훈 감독은 "이주노 씨는 90년대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가수였다. 이주노 씨를 만나 함께 일하게 돼서 나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주노는 실제로 5인조 혼성그룹인 영턱스클럽을 제작했던 경험과 서태지와 아이들 때부터 널리 알려져 있는 춤 실력으로 더욱 리얼하고 화려한 장면들을 소화해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주노는 그간 2002년 '긴급조치19호', 2005년 '몽정기2' 등 영화에 꾸준히 출연해 왔지만, 주연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걸파이브’는 7월 15일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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