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지난 2003년 1차지명으로 입단한 우완 유망주 노경은(26)을 1군으로 올리는 대신 2년차 우완 조승수(20)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성남고 출신으로 지난 2003년 두산에 1차 지명(계약금 3억 5000만원)으로 입단한 노경은은 통산 6승 8패 평균 자책점 5.41(15일 현재)을 기록 중으로 올 시즌 1군 등록은 처음이다. 묵직한 볼 끝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고질적인 제구난조 등으로 인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비췄던 노경은이다.

전지훈련 직전 발목 부상으로 인해 국내에서 훈련을 해온 노경은은 2군 북부리그서 13경기 4패 평균 자책점 5.56을 기록 중. 그는 지난 12일서부터 1군에 일단 합류해 불펜피칭을 하며 테스트를 받았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2차 3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조승수는 미야자키 전지훈련서 입단 동기 성영훈과 함께 기대를 모은 유망주. 올 시즌 1승 2패 평균 자책점 6.95를 기록 중인 조승수는 15일 LG전서 계투로 등판했으나 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맞아나가는 순간 크게 뻗는 타구가 대다수였다.
구단 관계자는 "자신감이 떨어져있다는 평가 아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라며 조승수의 엔트리 말소 배경을 밝혔다. 조승수는 일단 1군 선수단에서 페이스와 자신감을 찾는데 집중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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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