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부폰, 45분 뛰고 월드컵 마감할 듯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6.16 22: 31

이탈리아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2, 유벤투스)이 남아공월드컵 무대에서 단 45분만을 뛴 채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16일(한국시간) ESPN 사커넷에 따르면 이탈리아축구협회 데멘트리오 알베르티니 부회장은 “우리는 부폰이 빠르게 회복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지만 이탈리아 대표팀 주치의 엔리코 카스텔라치는 부폰의 부상에 대해 “심각하다”며 앞으로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엔리코 카스텔라치 주치의는 “빠른 시일 내에 부폰의 부상이 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특히 부폰은 열흘 정도 팀에서 빠져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으나 지금 상태로 보아 이번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그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부폰에게 관절염 치료제인 코티손 주사를 처방하려 했지만 부폰은 신경계 고통을 호소, 디스크 수술을 요구할 것이라고 ESPN 사커넷은 전했다.
부폰은 지난 15일 새벽 3시 30분 케이프타운의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파라과이와의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1차전에 선발 출장한 뒤 전반전을 마치고 허리 통증을 호소,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후보 골키퍼인 페데리코 마르케티와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후 부폰은 좌골신경통으로 허리 신경계에 통증을 호소, 경기에 뛸 수 없었음을 밝힌 바 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명인 부폰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팀의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든 후 잦은 부상을 겪었고 지난해 12월에는 무릎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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