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온두라스 꺾고 48년만에 월드컵 첫 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16 22: 23

'남미의 공격축구' 칠레(FIFA 랭킹 18위)가 28년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온두라스(38위)를 꺾고 48년만에 월드컵 첫 승에 성공했다.
칠레는 16일(한국시간) 저녁 8시 30분 넬스프루트의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H조 1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34분 터진 장 보세주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칠레는 남은 스위스(21일), 스페인(26일)과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긍정적으로 타진할 수 있게 됐다. 1962년 자국에서 열린 칠레 월드컵에서 유고슬라비아에 1-0으로 승리한 이후 무려 48년 만에 거둔 월드컵 첫 승이다.
반면 지난 1982년 스페인대회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온두라스는 월드컵 첫 승이 무산됐다.
칠레는 경기 시작 2분만에 마티아스 페르난데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시원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개인기를 앞세운 측면 공격과 아르투로 비달, 왈도 폰세 등의 중거리슛으로 온두라스 문전을 흔들던 칠레는 전반 34분 포문을 열었다.
마우리시오 이슬라가 찔러준 볼을 보세주르가 쇄도했고 GA에서 혼전 중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보세주르의 몸을 맞고 온두라스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칠레는 추가점을 뽑긴 위해 일방적인 맹공세를 펼쳤지만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온두라스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공을 노렸지만 결국 골을 뽑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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