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FIFA 랭킹 38위)를 꺾고 월드컵서 48년 만에 이긴 칠레(18위)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22, 우디네세)가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1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온두라스전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산체스는 “우리는 매우 행복하며 오늘의 승리를 즐길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다음 상대(스위스)와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더욱 앞으로 나갈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칠레의 일방적인 공격에 무너진 온두라스의 수비수 세리히오 멘도사(29, 모타과)는 “경기 결과는 공정했다. 우리는 경기 내내 완벽한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H조에서 살아남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16강 진출에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남미 지역 예선에서 10승 3무 5패로 브라질에 이어 2위로 남아공 티켓을 따낸 칠레는 이날 경기에서 득점은 한 골에 그쳤지만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역 예선에서 32골을 터뜨린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 마티아스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빠른 역습과 측면 공격을 주도했고, 전반 34분 장 보세주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bongjy@osen.co.kr
<사진>ESPN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