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무너진 ‘무적함대’ 스페인(FIFA 랭킹 2위)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며 침통한 반응을 보였다.
17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위스와 경기 직후 델 보스케 감독은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다. 앞으로 두 번의 게임이 남아있고 그들(칠레 온두라스)을 이기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16강행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델 보스케 감독은 “오늘 우리는 우리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고 경기를 펼치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과감한 경기를 펼쳤고, 스위스는 뒤에 물러나 우리를 멈추게 하려고 애썼다”고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은 단지 첫 번째 경기일 뿐이다. 모두들 우리가 다른 그룹과 싸워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며, 아무도 마지막에 누가 승리할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장애물을 넘어 그것들을 극복할 것이다”고 앞으로 경기에 더욱 집중할 것을 밝혔다.
스위스는 17일 새벽 더반 더반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H조 1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후반 7분 젤손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내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한 스위스는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해 대회 최고 이변을 만들어냈다.
스페인은 이날 새벽 더반의 모제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H조 1차전 스위스와 경기에서 후반 7분 겔손 페르난데스에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 내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한 스위스는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해 대회 최고 이변을 만들어냈다.
스위스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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