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프리뷰]박지성-테베스, '우정은 잠시 접자'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17 08: 23

"동료들에게 박지성을 막는 법을 알려 주겠다"(카를로스 테베스).
"나 역시 테베스에 대한 정보를 우리 선수들에게 알려준다면 서로 싸우는 조건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박지성).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카를로스 테베스(26, 맨체스터 시티)가 우정은 잠시 접고 서로에게 창을 겨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B조 1위, 1승, 골득실+2)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조 2위, 1승, +1)와 2010 남아공월드컵 2차전을 치른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 2007~2009년에 맨유에서 절친한 친구로 지내며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6개의 우승 트로피를 합작한 테베스와 얄궂은 맞대결을 펼친다.
박지성은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서 후반 7분 쐐기골로 2-0 승리를 이끌었고,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과 2006 독일월드컵 프랑스전에 이어 개인 통산 3호골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의 월드컵 3회 연속골을 터트린 한국의 에이스.
더불어 그리스전 활약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가 선정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와 '오늘의 골(Goal of the day)'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고, 스카이스포츠, 유로스포트, 골닷컴으로부터 양 팀 최고 평점인 8점을 받는 등 호평과 함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중.
박지성은 아르헨티나전에서도 변함없이 주장완장을 차고 4-2-3-1 포메이션 가운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할 예정이며, 테베스와 맞대결에 대해 "상대팀 선수를 잘 알고 있으면 동료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당연한다. 나 역시도 테베스에 대한 정보를 우리 선수들에게 알려준다면 서로 싸우는 조건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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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스는 나이지리아전과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 중 우측 미드필더로 출격해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테베스도 "박지성은 경기장에서 어떤 움직임을 가져야 하는지 잘 아는 선수다. 동료들에게 박지성을 막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필승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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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아르헨티나 예상 라인업
한국(4-2-3-1)=정성룡; 이영표, 조용형, 이정수, 오범석; 기성용, 김정우; 염기훈,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아르헨티나(4-2-3-1)=로메로; 에인세, 사무엘, 데미첼리스, 구티에레스; 마스체라노 로드리게스; 디 마리아, 메시, 테베스; 이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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