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강호' 우루과이, 20년만에 WC 16강행 '청신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6.17 06: 04

 초대 챔프 등 월드컵 2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왕년의 축구 강국 우루과이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0년 만에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우루과이는 월드컵 초창기만에 해도 종주국 잉글랜드와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전통의 강호. 월드컵 시작전 올림픽 축구서는 1924년과 1928년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며 그 여세로 초대 월드컵 개최의 영광을 움켜잡았고, 1930년 1회 대회와 1950년 4회 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그 위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한 동안 옛 명성을 잃었다. 1970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이후 계속해서 갈 지(之) 자 행보를 이어갔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호주와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역시 고행길이었는데 코스타리카와 플레이오프 끝에 승리를 거두고 본선에 합류했다.

특히 강호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 16강 이상 진출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 마지막이었다. 2006년 12월 우루과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타바레스 감독은 강력한 공격 축구를 구축하며 영광의 재현을 노렸다.
스페인 프리메가리가 09-10시즌서 3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우루과이 최고스타 포를란을 앞세운 우루과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리토리아 로프터스 퍼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A조 2차전 남아공(90위)과 경기서 3-0 승리를 거두며 1승 1무를 기록, 승점 4점을 올리며 20년만의 16강 진출을 바로 눈 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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