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김탁구)가 SBS '나쁜남자'의 결방으로 반사 이익을 제대로 누렸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김탁구'는 전국기준 26.4%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MBC 특집극 '런닝, 구'는 4.1%, SBS 월드컵 중계 '스위스:스페인'은 14.5%를 각각 기록했다.
'김탁구' 시청률은 지난 10일 방송분(14.4%)보다 무려 12.0%포인트나 갑작스러운 상승을 맛봤다. 이는 SBS가 동시간대 편성했던 수목극 '나쁜남자'를 결방하고 월드컵 중계를 편성하면서 일어난 일시적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김탁구'는 윤시윤 주원 이영아 유진 등 성인 연기자들이 아직 본격 등장하지 않은 상황에도 아역배우들과 전광렬 전인화 전미선 정성모 등 주조연 배우들의 활약으로 호평을 얻어내고 있는 상황. 과연 월드컵 중계로 반사 이익을 챙긴 '김탁구'가 꾸준히 안방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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