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인 남아공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재앙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간판스타 스티븐 피에나르(28, 에버튼)가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남아공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리토리아 로프터스 퍼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 A조 2차전 우루과이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남아공은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우루과이(1승 1무, 승점 4), 멕시코(1무, 승점 1), 프랑스(1무, 승점 1)에 밀려 A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만약 남아공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개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는 일은 없다는 개최국 징크스의 붕괴를 의미한다. 지난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처음 월드컵이 열린 뒤 개최국의 탈락은 없었다.
이에 대해 피에나르는 경기가 끝난 뒤 "개최국인 남아공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재앙이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전했다.
그러나 피에나르는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피에나르는 "프랑스와 멕시코가 무승부를 기록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마지막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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