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일 클럽이 있습니다"(차범근 SBS 해설위원).
'인민루니' 정대세(26, 가와사키 프론탈레)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의 정체가 드러났다. 그 정체는 바로 독일의 명문 보훔.
17일 일본의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보훔 관계자가 직접 브라질전을 관전한 뒤 지윤남의 만회골을 도운 정대세를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대세 본인이 해외 진출에 강한 의지를 피력해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보훔 이적 가능성은 높아진다.
더군다나 정대세의 소속팀 가와사키 프론탈레도 내년 1월까지 체결된 계약에 상관없이 이적료 없는 이적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보훔을 비롯해 유럽의 구단들이 정대세를 처음 주목한 것은 지난달 25일 그리스와 평가전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리스를 상대로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던 정대세는 2골을 기록하면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그러나 정대세가 보훔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보훔이 2부리그로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다른 팀의 러브콜의 이어진다면 다른 선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지난 16일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를 앞두고 한 포털사이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정대세의 독일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시 차범근 위원은 ‘차범근 축구해설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분데스리가 감독 하나가 (차)두리한테 자꾸 전화를 한다. 너 말고 또 한국 선수 하나 데려오려고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름은 말할 수 없다고 해서 비밀인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고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못 말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정대세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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