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만 앙상한 몰골... 짐 캐리에 무슨 일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17 09: 18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가 작품을 위해 눈물겨운 체중감량을 시도했다.
내달 1일 개봉되는 짐 캐리, 이완 맥그리거 주연 영화 '필립모리스'에서 후반부에 짐 캐리가 엄청나게 야윈 모습으로 등장, 눈길을 끈다.
'필립모리스'는 각종 사기죄로 감옥에 간 IQ 169의 천재사기꾼 스티븐 러셀(짐 캐리)이 운병적인 연인(?) 필립 모리스(이완 맥그리거)를 만나 그와 함께 하기 위해 벌이는 황당한 탈옥기를 그린 코미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바로 출연을 결정한 짐 캐리는 영화 속 한 시퀀스를 위해 눈물겨운 체중감량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껏 다양한 캐릭터 변신을 시도한 바 있는 짐 캐리에게 이번 영화에서 가장 큰 도전은 체중 감량이었다.
그는 사기를 위해 넘어지고 깨지고 떨어지는 온몸 액션은 물론, 영화의 마지막에는 극심한 체중강량을 시도해야만 했다. 이것은 영화를 끝까지 봐야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짐 캐리의 얼굴이 홀쭉해지고 갈비뼈가 드러날 만큼 몰라보게 살이 빠지는 과정은 영화에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 설정이었다. 
짐 캐리는 이를 위해 촬영 중 서서히 다이어트를 해오다가 마지막 2주간은 토마토 주스와 물로만 버티며 집중적인 체중감량을 실행했다. 최소한의 영양제 보충으로 영양실조에 대비하면서도 마지막 촬영 직전에는 최상의 연기를 위해 아예 물로 목만 축였다고.
마침내 그는 급속도로 살이 빠져 뼈만 앙상하게 남은 상태가 됐다. 일부에서는 CG가 아닐까 착각할 정도였다고. 짐 캐리는 "많은 작품에서 체중이나 외모를 바꾸는 것에 익숙했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변신은 최고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살이 완벽하게 빠질 때까지 촬영을 기약 없이 미룰 수 있는 현장이 아니었기에 그의 노력은 배가 됐다. 단기간 무서울 정도로 체중 감량을 이뤄낸 짐 캐리는 또 "거의 노인처럼 완전히 기력을 상실했다"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프로페셔널한 정신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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