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주세요' 김지영-이종혁, 야릇한 애정행각 포착? '깜짝'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17 09: 51

“앗, 들켰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제작 에이스토리)의 이종혁, 김지영 부부가 교수 연구실에서 찐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현장이 포착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두 배우가 야릇한 포즈로 책상 위에 포개져 있어 묘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들의 속사정은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 김지영이 교수 남편에게 큰맘 먹고 비싸게 주고 산 새 구두를 신겨주려고 시도했고 이종혁이 이를 거부하다 책상 위에 포개져 넘어진 것이다. 교수실을 방문하기 전 친정에 들러 냉장고를 정리하다 김치국물이 묻은 것을 발견하고 겉옷까지 벗은 상태였기 때문에 애정행각으로의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했다.

이 촬영분은 극중에서 살림꾼 주부 남정임 역을 맡은 김지영이 명문대 사회학교 교수 남편 김태호 심부름차 교수 연구실을 방문하는 장면. 남편이 일하는 곳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정임은 오랜만에 립스틱을 바르는 등 ‘나름’ 멋도 부리고 교수 남편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한 비싼 구두도 장만한다. 책으로 둘러싸인 멋진 교수실을 보게 된 정임은 기분이 좋아져 남편에게 콧소리를 날리며 애교를 부려보지만 태호는 김치 국물까지 묻히고 나타난 정임이 빨리 가줬으면 하는 맘뿐이다.
동갑내기 배우 이종혁과 김지영은 이 촬영분에서 척척 호흡을 발휘하며 합을 맞춰 주변 스태프조차 놀랐다는 후문. 아직 촬영 초반이기 때문에 서로 멋쩍을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연륜이 녹아난 연기로 7년차를 맞아 데면데면해진 보통 부부의 모습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각각 결혼 9년차, 7년차를 맞은 두 배우는 결혼생활의 실제 경험이 극중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나오고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이종혁과 김지영은 “미혼이었다면 극중 캐릭터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태호와 정임의 이야기는 우리가 지금 실제로도 겪고 있는 이야기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두 사람 모두 결혼생활을 꽤 오래해 왔기 때문에 서로 할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다. 사석에서 모이면 수다가 끊이지 않는다”며 “동갑이고 성격도 비슷하지만 아마 이런 부분에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결혼해주세요’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네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유쾌, 상쾌, 통쾌한 가족드라마다. 명품 중견 연기자 백일섭과 고두심을 필두로, 연기파 배우 이종혁, 김지영, 오윤아, 한상진, 정수영과 막강 신인 성혁, 이다인, 이태임 등이 합류, KBS 주말극의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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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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