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프리뷰] 프랑스-멕시코, 16강을 향한 혈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17 10: 49

프랑스와 멕시코의 맞대결이 16강 진출을 가리는 혈투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와 멕시코는 그 누구도 인정하는 축구의 강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프랑스가 10위, 멕시코가 17위에 달하는 것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 그러나 실력과 랭킹이 16강 진출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16강 진출에는 승리가 필요할 뿐이다.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폴로콰네의 피터 모카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와 프랑스의 경기가 16강 진출을 가리는 혈투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 프랑스, 멕시코 상대 절대 강세
프랑스의 축구팬들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유럽 예선에서 보여준 위태위태한 전력과 '프랑스에 팀이라는 단어는 책에서나 읽을 수 있는 말'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의 형편없는 조직력 때문이다. 우루과이와 첫 경기가 그랬다.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무득점 탈락의 악몽이 떠오르는 시점이다.
그러나 프랑스의 일부 팬들은 그래도 '레블뢰'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A매치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보여 왔던 절대 강세를 믿는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A매치에서 멕시코와 6차례 격돌한 프랑스는 5승 1무로 압도적인 우세를 기록했다. 내용은 더욱 유리해 15골을 넣고 4골만 실점했다. A매치에 외에도 올림픽 대표팀 혹은 20세 이하의 맞대결에서 3승 1무로 앞섰다. 프랑스에 멕시코는 '보약'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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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자신감과 신구조화는 최고
멕시코는 프랑스와 정반대의 상황이다. 역대 전적을 고려하면 고양이(프랑스)를 만난 쥐(멕시코) 신세였지만 이번 만큼은 이길 수 있다는 각오다. 남아공과 개막전에서 선보였던 화끈한 플레이가 자신감의 원천이다. 남아공을 상대로 끊임없이 공격을 펼치던 멕시코는 프랑스전에서도 같은 플레이를 다짐하고 있다.
더군다나 프랑스와 달리 멕시코는 조직력에서 완성됐다는 느낌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플레이로 합격점을 받은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를 비롯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첫 골을 놓친 카를로스 벨라 등 신예들과 콰테목 블랑코로 상징되는 노장들의 조화는 프랑스를 상대로 첫 승리를 노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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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멕시코 예상 라인업
프랑스(4-3-3)= 우고 로리스; 파트리스 에브라, 에릭 아비달, 윌리엄 갈라스, 바카리 사냐; 플로랑 말루다, 제레미 툴라랑, 아부 디아비; 프랑크 리베리, 니콜라 아넬카, 시드니 고부
멕시코(4-3-3)= 오스카 페레스; 에프레인 후아레스, 호니 마가욘, 라파엘 마르케스, 카를로스 살시도; 알베르토 메디나, 리카르도 오소리오, 파울 아길라르; 카를로스 벨라, 기예르모 프랑코,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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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베리-아넬카(이상 프랑스)-도스 산토스-벨라(이상 멕시코) / ESP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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