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트위터에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중인 차범근 축구해설위원의 센스있는 멘트와 환하게 웃는 사진등이 대거 공개돼 화제다.
차범근 위원은 16일 SBS트위터(@SBSNOW. http://twitter.com/SBSNOW)에서 배성재캐스터를 향해 “배성재! 잘 잤어? 나, 어제 너무 추워서 머리가 아프더라고”라며 “기쁜 소식하나! 울 마누라가 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한테 손난로 부탁했데. 겨울에 골프장에서 쓰는 거 알지? 아르헨티나전은 좀 나을 거 같아. 홧팅하자! 아자아자!”라는 글을 남겼다.

차위원은 배성재 캐스터와 16일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1차전 북한과 브라질 경기를 중계했는데, 아프리카의 추운 날씨 때문에 그는 옷을 꼭 여미기도 했다. 이는 배성재캐스터의 트위터(@rodam-Ann)를 통해 알려지며 눈길을 끌기도 했고, 이어 차위원은 이 같은 센스있는 멘트를 남긴 것.
또한 트위터에는 차범근 위원이 자신의 파일과 포스트잇에 메모를 하며 해설 준비를 하는 모습, 지난 6월 14일(한국시간) 일본과 카메룬 경기 직후 공항에서 일본 팬과 함께 반갑게 사진 찍고 구두닦는 모습도 공개되었다.
뿐만 아니라 차 위원은 이번 월드컵에서 지인들도 많이 만나고 있는데, 지난 15일 북한과 브라질 전 중계당시에는 EPL 아스널의 명장 아르센 웽거 감독을, 이어 월드컵 최다출전감독인 밀루티노비치감독, 그리고 축구 잡지 키커의 사장 라이너 홀쯔슈와도 연이어 만나며 다정하게 사진을 찍어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 사진은 차범근 위원과 동행한 부인 오은미 여사가 “나는 두리엄마”라며 인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역시 차범근 해설위원이 선수로서 실전경험에다 저런 노력을 한 덕분에 노련한 해설이 나온다”, “해설위원의 메모하는 모습은 처음본다. 신기하다”, “차위원은 일본 팬뿐만 아니라 많은 세계인도 좋아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6월 17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에 B조에 속한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펼친다. 차범근 위원은 배성재캐스터와 이번에도 중계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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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