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김승우 이어 '다큐 사랑' 내레이션 도중 눈물 '왈칵'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17 10: 55

“세살 짜리 아이가 볼록한 배를 내밀고 엄마를 기다리는 장면이 너무 슬퍼요~”
두 아이의 엄마인 톱 배우 김남주가 [휴먼 다큐 사랑]시리즈 3탄 <크리스마스의 기적>(김새별 연출/고혜림 작가) 내레이션을 하다가 결국 눈물을 쏟았다.
앞서 김새별 PD가 연출한 2부 <고마워요 내사랑>에서는 남편 김승우가 이미 그 가슴아픈 부부사연에 눈물을 흘려 잠시 녹음이 중단되기도 했었다.
18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되는 3부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아이들에 대한 입양문제가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방송될 예정이다. 16일 오후 여의도 MBC 녹음실에서 김남주가 참여해 진행된 더빙은 시작 당시에는 가벼운 분위기로 출발했다고.
김남주는“남편(김승우)이 지난번 휴먼 다큐 2부 내레이션을 하고 와서는 너무 잘해주면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서 고마워했다. 김남주 역시 남편이 내레이션을 한 2부 [고마워요 내사랑]을 방송을 통해 보면서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김남주는 “사전에 내용을 읽어보니 남편 때 보다는 제 내레이션이 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녹음을 시작한지 30분이 지나는 시점에 김남주는 역시 녹음 중단을 요청했다. 그리고는 셀 수 없이, 쉴 수없이 휴지를 얼굴에 대고 흐느끼는 상황을 맞았다.“어떻해~어떻해”를 연발 하던 김남주는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두 시간 남짓 만에 내레이션을 마쳤다.
부부는 닮는다고 했던가? 두 사람의 진심이 담긴 내레이션은 그들 역시 아이를 키우는 부부고 가족이었기 때문에 더 인간적으로 보였다.
2부 [고마워요 내사랑]와 3부 연출을 맡은 김새별 PD는 “휴먼다큐 사랑이란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가, 개개인의 삶에 작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것인데 김남주씨 가정에도 변화를 일으켰다고 기획의도와 잘 맞은 것 같아 흐뭇하다”며 “3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내레이션 하면서 보여준 김남주 씨의 눈물은 엄마이기에 흘린 따뜻한 감동의 눈물”이라고 평했다.
한편 김남주의 내레이션과 함께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18일 밤 10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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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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