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엘보의 획기적인 치료법 : PRP-프롤로치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17 12: 12

[건강칼럼] 김사장은 이번 주말에 사업상 골프 약속이 있다. 하지만 팔꿈치가 아파 걱정이다. 지난번 라운딩에서 뒷땅을 친 후부터 욱신거리기 시작한 팔꿈치는 이제는 식사를 할 때도 통증을 느낄 정도로 심해졌다. 골프스윙은 고사하고 골프채를 드는 것조차 엄두도 안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약속 중에 하나가 골프 약속인지라 대략 난감하다.
일명 “골프 엘보” “테니스 엘보”로 불리는 외상과염은 손목을 움직이는 팔뚝근육이 팔굼치에 붙는 부위의 인대염증이다. 일반적으로 내측외상과염(medial epicondylitis)를 골프엘보라고 부르고, 외측외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을 테니스 엘보라고 부른다.
골프를 하면서 초심자뿐만 아니라 구력이 오래된 사람조차도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엘보의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만성이 되어 고질이 되는 경우가 많고, 수술을 하더라도 완치가 쉽지 않다.

최근,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첨단 기계가 보급되어, 수술실에서나 쓸 수 있었던 PRP(Platelet Rich Plasma)의 이용이 간편 쉬워져서, 난치성 골프엘보 치료에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PRP-프롤로란 자신의 혈액에서 치유(healing)를 담당하는 성장인자를 최신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분리, 농축시켜서 손상된 조직에 주사하여 재생을 유도하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여기서 PRP(Platelet Rich Plasma)는 혈소판과 성장인자가 농축된 혈장을 말하며, 프롤로는 손상된 조직을 증식(Proliferation)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PRP-프롤로의 장점으로는 첫 번째, 만성적인 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는데 있다. 손상된 인대에 자연치유 과정을 촉진시켜 치료하게 되므로 자연적이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두 번째 다른 치료에 비하여 회복시간이 빨라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미식축구 선수 하인즈 워드도 지난 슈퍼볼 챔피온 결정전에서 무릎인대에 심한 손상을 입었으나 PRP치료 후 바로 회복되어 다음경기에 출전해 슈퍼볼 우승을 이끌어냈다. 이는 뉴욕 타임즈에서 기적의 치료법으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세 번째 조직의 재생 능력이 탁월하여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심한 손상도 적용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치료 횟수도 획기적으로 줄어 두, 세번의 치료로도 높은 치료율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PRP-프롤로치료는 자기 혈액을 뽑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주사로 인한 부작용이나 알러지 반응이 적고, 자기 몸에 가장 맞는 치료이다.
현재 PRP-프롤로 주사는 팔꿈치 인대손상에 의한 통증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최신 의학적 치료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난치성 엘보나 통증의 빠른 치유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이다. /유재욱재활의학과 유재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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