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가 임박한 해리 키웰(32. 갈라타사라이)이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1차전 독일전에서 퇴장 당해 가나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 팀 케이힐(21, 에버튼)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키웰은 17일 호주 포포투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생각에는 케이힐에게 퇴장을 줄 상황이 아니었다. 호주인들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독일인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판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케이힐은 독일과 경기 후반 11분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26, 바이에른 뮌헨)의 발을 향해 거칠게 몸을 날려 퇴장 당했다.

키웰은 "케이힐은 훌륭한 선수이며 가나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호주팀에는 케이힐을 대체 할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다음 경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주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러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월드컵 D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마법사' 키웰이 출전해 케이힐의 공백을 채우며 위기에 빠진 '사커루' 호주 대표팀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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