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혼혈선수' 원하준-박태양, 5년 간 자격정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17 16: 34

첫 해부터 팀의 주축 선수로 우뚝 선 이들과 달리 국내 선수들과의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귀화 혼혈선수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 원하준(안양 KT&G, 미국명 케빈 미첼)과 박태양(부산 KT, 미국명 크리스 벤)이 향후 5년 간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없게 되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7일 "재정위원회 결과 소속팀과의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며 계약서상 선수 의무 사항을 위반한 원하준과 박태양에 KBL 상벌 규정(구단 귀책사유에 대한 제재 및 제재금 15조 1항 계약서상의 의무사항 위반행위)에 의거, 선수 계약을 파기하는 동시에 5년 간 선수자격을 정지한다"라고 밝혔다.

 
전태풍(전주 KCC), 이승준(서울 삼성), 문태영(창원 LG)과 달리 팀에 녹아들지 못한 채 아쉬운 모습을 보인 원하준과 박태양은 지난 2009~2010 시즌 전 듀얼 가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결국 불명예스럽게 한국을 떠나게 되었다.
 
한편 KBL은 울산 모비스와의 재계약 통보에 불응한 브라이언 던스톤에게도 규정에 의거, 5년 간 KBL 무대를 밟을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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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하준-박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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