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아이들은 내 목소리만 들어도 빵빵터진다"며 목소리 연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할리우드 3D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7월 1일 개봉)에서 한국 최초로 이 시리즈에 보이스 더빙을 맡은 이수근이 1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슈렉 잡는' 악당 럼펠 역으로 목소리 연기한 소감을 들려줬다.
이날 이수근은 럼펠의 의상과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앵그리 위그'를 완벽히 갖춰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슈렉'에 대해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라고 설명하며 "아이들이 이수근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할 것 같다. 아이들은 내 목소리만 들어도 빵빵터진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녹음하는 내내 재미있었다는 이수근은 "3D다 보니 화면에 입을 맞추는 게 어려웠다"고 3D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의 어려웠던 점에서도 들려줬다.
이수근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슈렉' 보이스 더빙에 임했다. 발탁된 소감을 묻자 "제작사인 드림웍스에서 한국에서는 처음이라며 기대도 많이 하고 한편으로는 개그맨인데 잘 해날 수 있을까, 걱정 반 우려 반이었다. 그래서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대답했다.
개인적으로 웃음을 주는 감초 역할인 장화신은 고양이 캐릭터에도 욕심이 난다는 이수근은 "앞으로 더욱 재미있는 캐릭터를 해 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에서 임창정 씨처럼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카메오 연기도 해 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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