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4년차 좌완 오상민(36. LG 트윈스)이 역대 통산 700경기 출장에 성공했다.
오상민은 17일 잠실 두산전에 6-4로 앞선 7회초 좌타자 김현수를 상대하기 위해 우완 이동현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997년 쌍방울에 1차지명으로 입단해 삼성을 거쳐 지난 2008년 LG로 이적하며 왼손 릴리프로 명성을 떨친 오상민은 이날 등판으로 통산 700경기 출장에 성공했다.

첫 2개의 공을 볼로 기록한 오상민은 5구 째를 던져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일축하며 임무를 마치고 잠수함 김기표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 등판으로 오상민은 시즌 9홀드(17일 현재) 째를 기록하는 동시에 투수로는 역대 4번째로 700경기에 등판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투수 경기 출장 최다 기록은 813경기의 언더핸드 조웅천(전 SK, 시카고 컵스 코치 연수 중)이 보유하고 있다. 현역 투수 1위는 오상민의 팀 동료인 류택현의 809경기로 역대 2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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