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감독, "서승화가 5회까지 버텨준 게 승인"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17 20: 42

"승리조를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다".
 
박종훈 LG 트윈스 감독이 선발 서승화(31)의 공을 높이 샀다.

 
LG는 17일 잠실 두산전서 2회 조인성의 동점 스리런과 권용관의 결승 적시타 등을 앞세워
막판 상대 추격세를 뿌리치고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동점 스리런의 주인공 조인성이나 결승타를 때려낸 권용관 대신 선발 서승화의 공을 높이 샀다. 투구 밸런스 문제로 인해 2군에서 내려가 있다. 17일 정재복을 대신해 1군에 오른 서승화는 이날 경기서 4⅔이닝 7피안타(사사구 3개, 탈삼진 2개) 4실점하며 바통을 이동현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00개에 달했다.
 
좋은 기록은 아니었으나 박 감독은 서승화에 대해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서승화가 5회까지 잘 버텨줘서 그 이후 승리조를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다. 이것이 오늘(17일)의 승인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더욱 쓰임새가 많은 '5선발군' 중 한 명인 서승화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감독의 '당근 정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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