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의 투수를 투입했으나 헛심만 쓰고 말았다. 삼성과 롯데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2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회 홍성흔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롯데는 4회 선두 타자 이대호가 삼성 선발 장원삼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직구(143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18호 솔로 홈런(비거리 130m)을 터트려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0-2로 뒤진 6회 만점 대타 작전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 타자 최형우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뒤 진갑용과 박석민의 연속 안타, 신명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조동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 찬스가 무산되는듯 했다. 그러나 이영욱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이정식이 3-유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는 12회말 공격 때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역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을 비롯해 오승환, 차우찬, 권오준, 권혁, 브랜든 나이트를 투입했고 롯데는 선발 장원준부터 배장호, 허준혁, 김사율, 임경완, 강영식, 김일엽을 잇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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