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나이지리아전서 승부 걸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6.17 22: 48

[OSEN/머니투데이=요하네스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이제 중요한 것은 나이지리아전이다. 승부를 걸겠다".
1-4 참패의 아픔으로 사상 첫 원정 16강행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 대표팀 수비의 핵인 '초롱이' 이영표(33, 알 힐랄)는 남은 나이지리아와 경기서 16강행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밤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0 남아공월드컵 2차전에서 4골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다. 다행히 전반 종료 직전 이청용이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가까스로 면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영표는 "첫 번째 프리킥에서 실점한 점이 아쉽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다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이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다. 승부를 걸어야 한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모든 것을 걸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표는 다시 한 번 16강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말아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16강을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게 있다.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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