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상대로 4골을 뽑아낸 독일(FIFA 랭킹 6위)이 짠물수비 세르비아(15위)전에서도 골을 폭발시킬 수 있을까.
독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세르비아와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4일 호주와 1차전에서 루카스 포돌스키(쾰른),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카카우(슈투트가르트)의 연속골로 4-0 완승을 거둔 독일은 세르비아마저 무너뜨리고 16강행에 성큼 다가설 기세다.

반면 가나에 0-1로 패하면서 16강행이 힘겨워진 세르비아는 주무기인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나전에서 살아나지 못했던 공격을 살려내 공격 못지않게 안정된 수비를 펼치는 독일의 수비진을 뚫으려 한다.
▲ ‘전차 군단’ 독일, 골 폭발 어디까지
이번 월드컵에 앞서 젊은 피로 새롭게 무장한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이어오던 조별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팀의 핵심인 미하엘 발락(첼시)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독일은 월등한 체격과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파워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수비 중심의 호주를 완파한 독일은 역시 단단한 수비가 무기인 세르비아를 상대로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퍼부을 전망이다. 독일 공격의 중심에는 클로제와 포돌스키가 있다. 지난 호주전에서 헤딩골로 월드컵 통산 11번째 골을 성공시킨 클로제는 이번 세르비아전에서도 골을 뽑아내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보유한 15골에 도전한다.
2009~2010시즌부터 자국 리그서 자블라니를 사용해 온 독일은 이번 대회 최고 변수로 평가되고 있는 공인구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독일의 우세를 점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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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벽수비’ 세르비아, 공격+수비 조화가 관건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뽑혔던 세르비아는 1차전에서 가나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세르비아의 철벽수비는 여전히 유효하다.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첼시), 알렉산다르 루코비치(우디네세) 등을 중심으로 구축된 수비진은 프랑스, 오스트리아, 루마니아가 포함된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단 8실점을 내주는 데 그칠 만큼 짠물 수비를 펼쳤다.
이러한 수비진을 자랑하는 세르비아지만 독일에 비해 확연히 뒤처지는 공격력이 문제. 장신(202cm) 스트라이커 니콜라 지기치(발렌시아)와 창조적인 플레이가 강점인 데얀 스탄코비치(인터밀란)가 공격을 책임지고 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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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세르비아 예상 라인업
독일(4-5-1)= 마누엘 노이어; 홀거 바드슈투버, 페어 메르테자커, 아르네 프리드리히, 필립 람; 루카스 포돌스키, 자미 케디라, 마리오 고메스,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마스 뮐러; 미로슬라프 클로제
세르비아(4-4-2)=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네마냐 비디치, 알렉산다르 루코비치, 이반 오브라도비치; 밀로스 크라시치, 데얀 스탄코비치, 네나드 밀리야스, 밀란 요바노비치; 니콜라 지기치, 마르코 판텔리치
bongjy@osen.co.kr
<사진> 클로제-포돌스키.